어깨 걸리는 느낌과 함께 통증도 느껴진다면?

팔을 자주 쓰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많이 할 때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요,
이럴 때 생길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이에요.

어깨에는 '견봉'이라는 뼈 구조가 있고,
이 아래쪽에는 위팔뼈(상완골)가 지나가요.
그런데 이 두 뼈 사이 공간이 좁아지면,
팔을 들거나 돌릴 때마다 뼈끼리 부딪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주변 힘줄이나 근육이
눌리면서 염증이 생기고, 결국 통증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런 증상은 특히 팔과 어깨를 자주 쓰는 사람에게
쉽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 주변 조직이 약해지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것도
어깨충돌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죠.

어깨충돌증후군은 충돌이 일어나는 위치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견봉 아래에서 발생하는
'견봉하 충돌'이 가장 흔한 편이에요. 이 경우, 팔을
위로 들거나 뒤로 돌릴 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통증도 같이 느껴집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데요.
증상이 악화되면 어깨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초기 치료가 권장됩니다.

초기에는 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치료를 몇 달간 해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아프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하는데요.

수술은 좁아진 어깨 공간을 넓혀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필요에 따라 견봉을 조금 깎거나, 찢어진 관절 조직을
봉합하고 복원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죠.

수술이 먼저가 아니라, 먼저 비수술 치료를 충분히 해보고
그래도 통증이 계속될 때 수술을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어깨는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어깨에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