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손목통증 왜 생길까?

임산부 중에서 손목에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에요.
처음에는 단순히 피로 누적을 의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져서 잠을 제대로
자는 것이 어렵고, 저림 증세까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손목을 지나가는 통로인 수근관 조직의 내부에 있는
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임신 중에는 체액이 몸에 많이 쌓이게 되는데,
수근관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그 안을 지나는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손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보통 손목터널증후군은 손 및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에서
저림 및 시림 증상이 느껴지고,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특히 밤에 손이 저려서 자다가 깨는 경우도 많고,
아침에는 손가락이 뻣뻣하거나 감각이 둔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우선 평소에 손목을 꺾는 동작은 제한하고
손목이 충분히 안정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해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스트레칭 및 찜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증상에 적절한 물리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손목을 과도하게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스마트폰이나 키보드를 오래 사용하는 것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출산 후에는 체액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된다고 해요.
하지만 출산 후에도 손목 통증이 몇 개월간 계속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권장됩니다.